사랑하는 광주새백성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총과 평강을 빕니다. 따사로운 4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감사하게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섰고 방역당국도 조심스럽게 규제 완화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의 너무도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위한 조치임과 동시에 타인에 대한 경계가 되었으며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삶을 삭막하게 만들었습니다.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방역에 대한 기본 수칙을 일상 생활에서 지키며 새롭게 시작할 때가 왔습니다.

우리는 3월 첫째주부터 8주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그 동안 교회의 결정을 따라주시고 성숙한 자세로 버텨주신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 함께 드리는 공동체 예배의 감격을 재개하고자 합니다.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의 한계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함께 드리는 예배의 감격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공포심을 극복하고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조금씩 공동체의 개방을 확대해 가며 영적 온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이번 주일(4.26)부터 주일낮예배 및 수요일밤예배는 공동체 예배로서 정상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단, 점심식사와 주일찬양예배는 쉬며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재개할 예정입니다.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예배 중계도 당분간 계속하여 진행합니다. 예배당과 교회 시설의 방역 소독을 실시하였으며 공예배를 재개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 방역 수준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십시오. 주일을 포함하여 언제든지 교회당에 방문하실 때는 철저히 손 소독과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몸과 마음이 불편하거나 최근 타지와 외국 여행의 경험이 있어 이웃에 대해 피해가 염려되시면 담임목사에게 연락주신 후 출석을 자제하셔도 괜찮습니다.)

완전한 형태의 활동 재개를 위해 계속하여 기도합시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은혜를 놓치지 않고 영적 고삐를 늦추지 않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참 많았습니다. 우리의 신앙 전반을 돌아볼 때입니다. 어수선하고 불안이 증폭한 사회에서도 교회의 본분, 신앙인의 자세로 해야할 일들은 놓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더욱 사랑하고 서로 격려하는 광주새백성교회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그 동안 교회의 결정을 따라주시고 어디에 있든지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늘 함께였던 성도님들을 예배당에서 뵐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언제나 주안에서 샬롬입니다. 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u>“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편 4편 8절)”</u> 주의 은혜가 성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함께 하셔서 모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4월 2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새백성교회 당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