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 코로나19 관련 당회 공지사항 (3월 첫째주)

작성자청지기 작성일2020-03-01 09:00 조회수202

사랑하는 광주새백성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총과 평강을 빕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가 우리나라 전체를 휩쓸고 있는 참으로 힘든 시기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언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설지 예측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모든 곳이 얼어붙고 일상이 마비되어 가는 현실입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찬양하며 교제하는 공간이었던 교회와 예배당 역시 감염에 대한 긴장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난 주일 오후예배를 중단한 일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결정에 성도님들이 동의해 주시고 협력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의 말씀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이웃을 배려하기 위한 결정이었기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개인의 위생에도 신경을 쓰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 역시 세상에서 격리된 이기적 공동체가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모습을 실천하는 것이 정상적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와 이웃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성숙한 우리 교회 성도님들로 인해 마음에 기쁨이 있고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 역시 지난 주일과 같이 중식교제와 주일오후예배는 쉬기로 결정하였으며, 주일낮예배는 진행합니다. 하지만 총회의 권고와 정부의 긴급요청으로 인해 예배당보다는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드리시길 권합니다. 주일낮예배는 유튜브(Youtube) 교회 공식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므로 가정에서 시청하실 때에는 함께 모여 예배드릴 때와 같이 뜻과 정성을 다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순간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번 상황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더욱 집중하고 개인의 신앙을 점검하는 기회, 가족 공동체가 회복되는 기회, 교회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의 매일매일이 축복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일상에 감사할 줄 알며, 교회 공동체가 얼마나 귀중한 지 느낍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야겠습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마음을 기울이는 일이 하나님의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하루 빨리 만나 공동체 안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철저히 건강을 돌보시고 주님의 보호 아래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3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광주새백성교회 당회